2021년 10월, 테슬라가 1,000달러를 넘었을 때 8주를 팔고 9주를 남겨 뒀다는 이야기까지 지난 글에 적었다. 이번 글은 그 뒤, 주식을 거의 쉬었던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이야기다.
👉 지난 글: 500만 원 모으고 주식을 처음 시작한 이야기 (저축 1년 차~2021년)
국내 주식이 물리다
2021년 6~7월에 카카오를 15주 샀다. 평균 15만 9천 원쯤이었다.
카카오를 산 이유는 단순했다.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카카오톡을 설치한다. 카카오게임, 카카오부동산, 카카오뱅크처럼 카카오가 들어가는 회사도 많다. 이렇게 카카오가 일상에 많이 들어와 있으니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카카오는 반토막이 났다. 다른 국내 주식들도 비슷했다. HMM, ES큐브, 이루온 모두 산 가격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갔다.
주식이 떨어질 때 팔지 않았다. 가지고 있으면 언젠간 오르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계속 가지고 있으면 더 떨어질 수도 있었다.
주식에서 눈을 돌리다
2022년 초까지는 테슬라를 조금씩 사고팔았고, 삼성전자도 몇 주씩 샀다. 하지만 2022년 10월 이후로는 2025년 1월까지 2년 넘게 한 번도 사고팔지 않았다. 국내 주식은 물려 있었고, 해외 주식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ASML 몇 주만 남아 있었다.
내가 테슬라를 사는 걸 보고 엄마와 아빠도 테슬라를 사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에게 각각 300만 원씩, 모두 600만 원 정도를 받아서 넣었다. 그리고 2022년 3월에 테슬라 5주를 1,008달러에 팔고 610만 원을 은행으로 옮겨서 부모님께 다시 드렸다.
그때 운동을 취미로 시작하면서 주식에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도 한 것 같다.
남겨 둔 테슬라가 18주가 되다
2021년에 남겨 둔 테슬라 9주는 2022년 초에 몇 번 더 사고팔면서 6주가 됐다. 그리고 2022년 8월, 테슬라가 주식 1주를 3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하면서 18주가 됐다.
2025년 1월 21일, 이 18주를 436달러에 모두 팔았다. 왜 팔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매매로 +3,325달러를 벌었다. 해외 주식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이 번 매매다. 31번 사고판 단타보다, 안 보고 내버려 둔 3년이 훨씬 많이 벌어 준 셈이다.
판 돈은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달러 예수금으로 그대로 두었다.
추석에 들은 현대차 이야기
2025년 추석에 친척들과 주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그때 친척 형이 현대차 이야기를 했다. 어떤 이유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뒤로 오래 물려 있던 국내 주식을 정리했다. 지금 확인해 보니 삼성전자도 31주나 있었다.
| 날짜 | 판 주식 | 손익 |
|---|---|---|
| 2025.10.16 | 삼성전자 31주 | +795,141원 |
| 2025.10.23 | 카카오 15주 | -1,472,833원 |
| 2025.10.23 | 이루온 41주 | -84,657원 |
| 2025.12.10 | ES큐브 82주 | -301,615원 |
| 2025.12.10 | HMM 7주 | -174,568원 |
| 합계 | -1,238,532원 |
삼성전자는 2021~2022년에 6~8만 원대에 산 것을 9만 2,900원에 팔아서 오히려 수익이 났다. 손해를 본 건 카카오, ES큐브, HMM, 이루온 네 종목이었다. 이 네 종목만 합치면 약 203만 원을 잃었다. 카카오 하나에서만 147만 원이 날아갔다.
그리고 현대차를 샀다. 2025년 10월 23일에 26만 4,500원에 5주, 12월 16일에 30만 원에 5주, 모두 10주를 샀다.
카카오에서 배운 것
카카오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게 있다. 카카오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카카오로 시작하는 주식이 계속 새로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처럼 같은 이름으로 쪼개진 회사가 많다는 걸 좀 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해외 투자 비중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26년 1월, 친척 형이 책을 추천해 줬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쓰겠다.
※ 손익은 키움증권 거래내역의 체결 금액으로 계산했고, 수수료와 세금은 빠져 있다. ES큐브는 2021년 1월 감자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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