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책을 읽고 투자를 다시 시작한 이야기 (2026년 1~4월)
주식을 거의 쉬고 있던 2026년 1월, 친척 형과 이야기하다가 투자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번 글은 파이어족이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고, 다시 투자를 시작하기까지의 이야기다.
👉 지난 글: 주식을 쉬었던 4년, 카카오 반토막과 테슬라 18주 (2022~2025년)
형이 추천해 준 책
2026년 1월 22일, 형이 현대차 몇 주 샀냐며 이야기를 하다가 책을 추천해 줬다. 그날 밤 카톡으로 보내 준 목록을 보니 무려 22권이었다.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개미 5년, 세후 55억
- 미국주식으로 부자되기
- 평생 부자로 사는 주식투자
- 3년만에 30억 벌고 퇴사한 슈퍼개미의 실전 주식투자
- 아들아 주식공부 해야한다
- 주식 시장은 되풀이 된다
- 나의 투자는 새벽 4시에 시작된다
- 파이어족 시나리오
- 자식에게 물려줄 주식투자 원칙
- 부의 삼각형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비겁한 돈
- 슈퍼개미 마인드
- 비열한 시장, 외로움에 지쳐있는 그대에게
- 앞으로 3년동안 부동산에 미쳐라
- 끝까지 살아남은 미국주식 고르기
- 가난한 청년의 부자공부
- 주식투자 절대 원칙
- 공모주 퍼펙트 투자 전략
- (전세부터 매매까지 알면 알수록 많이 받고 싸게 받는) 대출의 마법
-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대부분 주식과 돈에 관한 책이었다. 그중 9번째에 있던 "파이어족 시나리오"가 눈에 띄었다. 파이어족이라는 단어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월에 『대한민국 파이어족 시나리오』를 읽었다.
같은 날 해외 주식 ASML 1주, 버크셔 해서웨이 1주, 마이크로소프트 3주를 팔았다.
형이랑 이야기하다가 예전에 사 둔 주식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확인해 봤는데, 올라 있어서 팔았던 것 같다. ASML은 +630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32달러였고, 버크셔는 45달러 손해였다.
책은 저자 본인의 이야기와 여러 사람의 사례를 들려준다. 파이어족이 되는 방법이 사람의 유형마다 어떻게 나뉘는지 설명하고, 내가 진짜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행복 리스트"로 적어 보라고 한다.
꼭 서울의 비싼 집을 살 필요가 있는지, 내가 진짜 느끼는 행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나도 굳이 비싼 집에 살 생각이 없고, 돈이 많이 드는 생활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파이어족에 흥미가 생겼다.
다시 타오른 부업의 불씨
책을 읽고 한동안 잠잠했던 부업에 대한 마음속 불씨가 다시 타올랐다. 그렇게 유튜브를 시작했다.
👉 FIRE족 도전하기 — 유튜브와 애드센스에 도전한 이야기
먼저 내가 가진 돈이 얼마인지부터 확인했다. 2026년 3월 2일 기준으로 통장, 주식, 서랍 속 현금까지 모두 더해 보니 83,347,705원이었다.
투자를 해야겠다, 그런데 어디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했다. 전에는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 준 종목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나 인스타를 켤 때마다 ETF 추천, 포트폴리오 짜는 법, 통장 쪼개서 관리하는 법 같은 자산 이야기가 쏟아졌다. 오히려 자료가 너무 많아서,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 고민하느라 망설이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흩어져 있던 돈부터 한곳으로 모았다. 방 서랍에 모아 둔 심부름 용돈과 세뱃돈 같은 현금, 그리고 형을 따라 샀던 공모주를 팔고 다른 증권 계좌에 남아 있던 돈까지 모두 우리은행 통장으로 옮겼다.
그다음은 어디에 넣을지였다. 일반 통장, ISA, 연금저축계좌, CMA, IRP처럼 계좌 종류도 많았다. 그중 ISA가 괜찮아 보여서 ISA에 2,000만 원을 넣었다. 이런 혜택이 있는 계좌들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3월에는 330만 원을 넣고, 형이 추천해 준 네이버를 처음 샀다. 그리고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2,650만 원을 키움증권으로 옮겼다. 2025년 1월에 테슬라를 팔고 남겨 둔 달러도 이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투자의 시작이었다.
그 뒤로 몇 달 동안 이것저것 사고팔며 갈팡질팡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쓰겠다.